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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林, 이것이 禪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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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봉(蓮花峰)의 암주(庵主)는 (여러 해 동안) 주장자를 잡고 대중에게 보이며 말했다.
“옛사람들은 이 안에 이르러 무엇 때문에 (이것에) 머무는 것을 긍정하지 않았는가?”
대중은 말이 없었다.
스스로 대신 말했다.
“그들이 길(途路)에서는 힘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했다.
“결국은 어떠한가?”
또 스스로 대신 말했다.
“주장자(楖標)를 가로로 메고 사람을 돌아보지도 않고 곧바로 천봉우리 만봉우리로 들어간다.”
舉。蓮花峰庵主。拈拄杖示眾云(看。頂門上具一隻眼。也是時人窠窟)。
眾無語(千箇萬箇如麻似粟。卻較些子。可惜許。一棚俊鶻)。
自代云。為他途路不得力(若向途中辨。猶爭半月程。設使得力堪作什麼。豈可全無一箇)。
復云。畢竟如何(千人萬人只向箇裏坐卻。千人萬人中一箇兩箇會)。
又自代云。楖標橫擔不顧人。直入千峰萬峰去(也好與三十棒。只為他擔板。腦後見腮。莫與往來)。

마지막 구절에 대해서 원오선사는 이렇게 코멘트 하였다.
“30방망이를 때려야겠다. 그저 그가 널빤지를 지고(擔板) 있기 때문이다. 뇌(腦) 뒤에서 뺨(腮)을 보았다. 왕래를 하지 마라(也好與三十棒。只為他擔板。腦後見腮。莫與往來).”

이것을 자세히 꿰뚫을 수 있다면 지금 사람의 허실을 실오라기 하나까지 드러낼 수 있으리라. 선의 바른 안목을 갖춘다는 것은 저 눈멀고 귀먹은 담판한과 고위(孤危)를 다투는 것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반드시 철두철미해야지 엉성해서는 역부족이다.
무엇을 저 주장자라고 하겠는가? 이 질문은 원오선사 역시 던지고 있다. 여기에 대해서 진제스님 또한 깊이 꿰뚫고 있다. 그렇다고 해도 삼천리 밖의 일이다. 참으로 눈 밝은 자가 있다면 틀림없이 나의 요설을 저울질할 수 있으리라.

저 ‘육육삼십육, 구구팔십일’에 대한 시초는 다음과 같다.

운거(雲居)는 상당하여 말했다.
“마치 사람이 세 관의 돈 꾸러미를 주고서 구입한 사냥개가 흔적만 있으면 곧바로 찾아내는 것과 같다. (그런데) 홀연히 (밤에) 영양(羚羊)이 뿔을 걸어서는 그 흔적은 말할 것도 없고 숨결마저도 없다.”
한 스님이 물었다.
“영양이 뿔을 걸 때는 어떻습니까?”
“육육은 삼십육이다.”
“뿔을 건 이후는 어떻습니까?”
“육육은 삼십육이다.”
이 스님이 절을 하였다.
운거가 말했다.
“알겠는가?”
“모르겠습니다.”
“자취가 없다고 말한 것을 보지 못했는가?”
雲居上堂曰。如人將三貫錢買箇獵狗。祇解尋得有蹤跡底。忽遇羚羊挂角。莫道蹤跡。氣息也無。僧問。羚羊挂角時如何。師曰。六六三十六。曰挂角後如何。師曰。六六三十六。僧禮拜。師曰。會麼。曰不會。師曰。不見道。無蹤跡。

이 스님이 조주에게 가서 그대로 말했다.
조주가 말했다.
“운거사형이 오히려 계셨구나.”
이 스님이 다시 물었다.
“영양이 뿔을 걸 때는 어떻습니까?”
조주가 말했다.
“구구는 팔십일이다.”
“뿔을 건 후에는 어떻습니까?”
“구구는 팔십일이다.”
“그래서는 알기 어렵겠습니다.”
“무엇이 알기 어려운가?”
“화상께서 오히려 지적해 보여주시겠습니까?”“신라(新羅) 신라(新羅)이다.”
其僧舉似趙州。州曰。雲居師兄猶在。僧便問。羚羊挂角時如何。州曰。九九八十一。曰挂後如何。州曰。九九八十一。曰得恁麼難會。州曰。有甚麼難會。曰請和尚指示。州曰。新羅新羅。

취산: 신라(新羅) 신라(新羅)여, 조주선사께서는 무엇 때문에 ‘신라신라(新羅新羅)’를 말했을까? 원오선사는 벽암록에서 ‘유주(幽州)라면 그대로 봐줄만하지만 가장 괴로운 곳은 신라(新羅)이다’라고 하였다. 이렇게 말한 뜻이 결국 어디에 있겠는가?
여기에 대해서 이렇게 송하겠다.

구구는 팔십일이여
목이버섯은 나뭇가지에서 나고
수리매가 부상국(扶桑國)으로 날아서는
일도신광(一道神光)이 만 리에 뻗친다.

만약 나의 이러한 송을 꿰뚫었다면 틀림없이 다음의 구절도 밝힐 수 있으리라.

보독선사에게 한 스님이 물었다.
“구구는 팔십일은 옛 사람들이 많이 가리켜보였습니다. 무엇이 수량(數量)에 떨어지지 않는 목숨입니까?”
“대자비의 보살이다.”
(장경종보독선사어록)
問九九八十一。古人多指出。如何是不落數量底壽。師云。大慈悲菩薩。
(長慶宗寶獨禪師語錄)

2015년 1월 8일 취산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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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참된나(?)찾기학교 2017.12.20 04:40
    이런식으로 한문에 새로운 용어를 사용한다면 깨달은 자는 볼필요도 없을 것이고 못깨달은 자는 용어도 한문도 방해롭거니와 의문도 하나로 뭉쳐지지않아서 읽지도 않을 것이요

취모검

글: 취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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